등산(登山)

치악산(雉岳山) 종주

황석나그네 2013. 7. 21. 09:32

치악산(雉岳山)  1288m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所草面)과 영월군 수주면(水周面)의 경계에 있는 산.

          차령산맥의 줄기로 영서(嶺西)지방의 명산이며 강원도 원주시의 진산(鎭山)이다.

          주봉우리인 비로봉(飛蘆峰:1,288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매화산(梅花山:1,084m).삼봉(三峰:1,073m)과 남쪽으로 향로봉(香爐峰:1,043m).

          남대봉(南臺峰:1,182m) 등 여러 봉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2013.  07.   20(토)  /  나홀로~

종주코스 : 성남 탐방 매표소(주차장/05:40)-상원사-남대봉-향로봉-치악산(비로봉)-사다리병창-세림폭포-구룡사-구룡사탐방 매표소(주차장/15:10)

                   =09hr 40m.(23km)

종주줄거리

비로봉 정상

 

차악산 성남탐방소(신림)

 

성남 탐방소 주차장(내가 타고 온 차는 어디있을까?)

 

높은다리(본격적인 종주산행 시작~ )

 

성남탐방 매표소(직원 출근 전...무사통과)

 

종주산행 안내

 

                                                                  제일 첨으로 만나는 산행 안내 목책

 

                                              상원사 산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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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상원사 바로 아래에서...

 

상원사 사찰 일부 공사중으로...

 

                                       치악산 상원사 일주문 현판

 

치악산 상원사 일주문

 

상원사 일주문에 보은의 범종

옛날 어떤 선비가 치악산에서 구렁이에게 잡혀 먹힐 위기에 놓인 꿩을 구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선비가 묵던 집이 바로 낮에 죽은 구렁이의 아내인 암구렁이의 집이었다고 한다.

이 암구렁이는 당시 빈 절이던 상원사의 종이 새벽 전에 세 번 울리면 선비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꿩이 이 종을 세 번 울려 선비의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다.

 

상원사 대웅전 전경

 

상원사 범종에서 바라 본 운무(해무)

 

상원사 범종

(낭떠러지위에 세워진 범종누각...... )

 

 

                                     남대봉으로 산행...

 

 

남대봉 가기 전 운무 아래 원주시내 전경

 

남대봉

 

 

남대봉 도착

 

원주시내

 

 

앞으로산행 할 향로봉(왼쪽 중간 봉우리),비로봉(오른쪽 우뚝 솟은 봉우리)

 

나무,잎 사이로 햇살이 운무을 만나 이루워낸 조화

 

 

 

 

 

향로봉 정상 조망

 

향로봉 인증(09:10분 도착)

 

 

향로봉에서 바라 본 원주시내 조망

 

                              향로봉을 지나 곧은치로 산행중...

 

 

 

 

 

 

 

 

                                                          곧은치 도착

 

                                                              치악산 정상 바로봉을 향하여~ 고고씽~...

 

 

 

 

 

 

 

정상 비로봉 바로 아래에서...

 

 

비로봉 정상 도착 전 마지막 계단

 

 

정상 비로봉에서 바라 본 조망...

 

정상에서 상,하산 산행 안내 목책

 

치악산 정상석인 비로봉 표지석

 

비로봉 인증

 

 

비로봉에서 본 원주시내

 

정상 돌탑(3),정상석

 

 

 

세림폭포. 구룡사 하산...

 

 

 

핏줄같은 나무 뿌리...

 

사다리병창(사다리모양의 절벽.벼랑/영서지방의 방언)

 

 

                                                                                 세림폭포에서 션한 등 목욕하고...

 

세림폭포에서 사다리 병창으로 이어지는 다리

 

대곡탐방 안내 매표소

 

구룡사 가기 전 나무다리

 

 

구룡소

(구룡소는 의상대사에 의해 연못(구룡사 법당 자리)에서 쫓겨난 9마리의 용 가운데, 시력이 안좋았던 용이 급히 피신해서 살던 곳이라고 한다)

 

구룡사 유래(전설)

치악산  비로봉에서 산세를 타고 내려오는 곳의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전설에 의하면 원래 대웅전 자리에 연못이 있어 아홉 용이 살았는데 의상은 연못자리가 좋아 그곳에 절을 지어려고 용과 도술시합을 하여 용들을 물리치고 절을 지었는데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고 하여 구룡사(九龍寺)라 이름지었다 합니다.

 

아홉 마리의 용과 관련된 구룡사(九龍寺)가 조선시대에 와서 거북 구(龜)를 쓰게된 것은 절이 자꾸만 쇠락해지자 한 스님이 찾아와 개탄하면서 사찰 입구에 놓인 거북바위 때문이라며

그 바위를 깨어 없애면 좋아질거라 말하자 이 말을 믿고 바위를 쪼개자 오히려 신도가 줄고 패찰하기 직전까지 도래된지라 한 도승이 찾아와서는 사찰을 지키는 거북의 혈맥이 끊어졌다며

지금이라도 거북을 살리기 위하여 구(九)를 거북 구(龜)로 쓰라고 하여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합니다.

(최규하 전직 대통령 내.외분 영전)

 

원통문

 

구룡사 매표소 산행 안내도

 

 

                                                                                     구룡사 입장 매표소 출구 종주 마무리...

 

은혜갚은 까치로 유명한 치악산(1,288m) 구룡사계곡,계곡 가득히 넘쳐흐르는 시원한 물줄기와 깊고 평탄하면서도 무성한 수림으로 덮여 있어

수량이 많고 맑은 계류가 사철 독특한 멋을 지닌 뛰어난 경관을 지닌 곳이기도 한 치악산국립공원 종주 산행을 마치며... 

 

 

토요일 새벽 02:00 기상하여 산행베낭 꾸리고 03:00 출발.

04:30 치악산 성남탐방소 도착 아직은 어둠이 걷치기 전이다.

잠시 차량 뒷좌석에서 한시간 가량 수면 취한다.

05:30분 새벽 아침이 밝았다.

05:40 치악산 종주 산행 시작~

엊그제까지 많은비가 내려서인지 상원사.구룡사.세림폭포에 물이 제법 많이 흐른다.

향로봉 지나 곧은치 근교에서 션한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한다.

 

성남탐방소 주차장에서 상원사까지 계속하여 시냇물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 션하게 산행이 이어진다.

상원사는 한창 새로운 암자 공사중으로 분주하고 남대봉부터 향로봉.비로봉까지 오르고 내리고 반복한다.

(향로봉에서 비로봉구간은 760고지까지 내려갔다 비로봉 1.288고지에 이르는 긴 오르막이다)

정상인 비로봉 전망은 어제 비온 다음 날이라 그런지 전망이 넘 좋다.

원주시내.인접한 능선들이 시선에 들어온다.

하산은 세림폭포 구룡사로 향한다.

세림폭포  옆 계곡에서 션한 등 목욕을 하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구룡사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한다.

택시로 성남탐방소에 주차중인 차로 향한다.

이로써 치악산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집으로 고고씽~~~

올라가는 길에 도로 지체.정체 막힘이 없어야 할텐데....

 

2013.   07.   21      영국

Ring Me Honey - A La Carte

 

 

(상원사 유래)

한 나그네가 과거를 보러 한양을 향해 떠났다.

적악산(赤岳山) 기슭 오솔길을 걸어가는데 숲속에서 꿩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잔솔밭 아래 커다란 비단 구렁이가 꿩을 잡아먹으려고 또아리를 틀고 있었다.


나그네는 구렁이에게 잡아먹히려는 꿩을 불쌍히 여겨 활을 당겨 구렁이를 쏘아 죽였다.

그리고 길을 재촉하여 가는데 해가 저물었다.

깊은 산중에서 해가 저물어 부득이 인가를 찾게 되었다. 어두워서 찾아낸 집은 어느 이름 모를 절간이었다.

문을 들어서면서 주인을 찾으니 이상하게도 소복을 입은 여인이 나타났다.

나그네는 하룻밤 자고 가기를 간청했다.

여인은 쾌히 승낙하면서 방으로 안내했다.

여인은 저녁밥을 차려다 주고 대접을 융숭히 해줬다.

저녁밥을 든 나그네는 피곤이 몰려 곧장 깊은 잠에 빠졌다.

잠속에서 몸이 부자유스러움을 느꼈다.

눈을 떠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온몸을 칭칭 감고 있었다.

 

나그네는 놀라서, "아무리 미물일지라도 죄 없는 선비를 해치려고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구렁이는 두 갈래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손님은 오늘 오시다가 도중에서 살생을 했소.

그 구렁이는 내 남편이오. 그를 죽였으니 임자도 마땅히 죽음을 당하여야 하오." 하고 대답했다.

나그네는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살려 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구렁이는 "이 절 뒤에 종루가 있는데 그것을 세 번만 울리면 살려줄 수가 있소."하고 조건을 내 놓았다.

나그네는 자신의 활 솜씨를 믿고 그까짓 종쯤은 문제없이 맞춰 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다.

날이 밝자 나그네는 절 뒤뜰에 나가 보았다.

그랬더니 구렁이가 이야기한 대로 종루가 있고 그 끝에는 종이 달려있었다.

그러나 그 종루는 어찌나 높은지 다른 종루와는 달랐다.

나그네는 화살을 뽑아 시위에 걸고 힘껏 당겼다.

그러나 첫 화살은 종에 미치지 못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둘째 화살도 첫 화살처럼 종을 미칠 듯 미칠 듯하다가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나그네는 마지막 화살을 뽑아 있는 힘을 다하여 다시 종을 향해 쏘았다.

마지막 화살도 종에 미치지 못하고 그냥 떨어지고 말았다.

 

나그네는 이제는 할 수 없이 구렁이에게 죽음을 당해야겠구나 하고 탄식하면서 발걸음을 돌리려던 때였다.

그런데 이게 웬 변고인가? <땡! 땡! 땡!>하고 종루에서 종이 세 번 울리는 것이었다.

종이 울리자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구렁이의 변신인 소복한 여인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져 버려 나그네는 위기를 면하게 됐다.

나그네는 종소리가 난 것이 하도 이상해서 상원사로 달려가 종루 밑을 살펴보았다.

그랬더니 그곳에는 꿩 세 마리가 머리가 터진 채 죽어있었다.

전날 살려준 꿩의 식솔들이 은혜를 갚기 위해 나그네의 위험을 구하고자 머리로 종을 치고 죽은 것이었다.

이후부터 이 고장 사람들은 적악산(赤岳山)이던 산 이름을 꿩이 보은(報恩)을 한 산이라 하여 꿩 치(稚)자를 써서 치악산(稚岳山)이라고 바꾸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