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登山)

왕방산(王方山)

황석나그네 2017. 1. 2. 14:26

왕방산(王方山)  -  737.2m
          경기도 포천시 포천동, 선단동, 신북면과 동두천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려온 왕방산은 많은 전설과 유래가 전하는 명산이다.

          신라 시대인 872년(헌강왕 3)에 도선(道詵) 국사가 정업을 닦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불렀고, 그 절을 "왕방사"라 했다고 전해진다.

        

2017.  01.  02(월).

코스 :  왕산사 - 팔각정 - 왕방산 - 팔각정 - 왕산사 주차장  =  원점회귀.

여정~

겨울비 내린후 수분이 풍족하여 수묵화로 채색되어버린 왕방산 정상석에 서다.


자그마한 왕산사 사찰 전경~



산행 안내지도


왕방산 산행 탐방로



쉼터에서 한 숨 고르며~~




아침에 내린 비로인한 포근한 날씨 덕분에 습도가 높아 운무에 휩싸인 왕방산 등산로~


팔각정 정자에도 운무를 감싸안으며~~

 

그렇게  운무와 함께한 왕방산 정상석.

조선 태조가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에 있다가 환궁하는 도중 형제의 난을 접하고 슬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에 있는 사찰을 방문해 체류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하고 절 이름을 왕방사라 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조선 태종이 어머니인 신의 왕후 한씨를 모시고 재벽동에서 살 때 이곳에서 늘 무술을 연마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왕방산 정상석 주변 조망~

왕방산은 고려 말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속세를 떠나 산중에 들어와 삼신암이란 암자를 짓고 은신했다 하여 국사봉이라고도 했는데

왕이 항상 이색을 생각하며 이 산을 바라봤다 하여 왕망산이라 부른 것이 왕방산으로 변했다고도 한다.


왕방산의 정상석에서 운무에 휩싸인 흔적들을 남긴다.



왕방산 정상에 서면 서북쪽으로 동두천시와 소요산이 보이고 동쪽 아래로는 포천시내가, 그 뒤로는 국망봉과 운악산이 병풍을 친 듯이 자리잡고 있다.


왕방산을 뒤로하고 정상석 바로 아래에서 션한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한다.   컵라면과 함께 따뜻한 커피도 아울러~~


왕방산의 한자 지명은 그동안 왕방산(王方山), 왕방산(旺方山), 왕방산(王訪山)으로 혼용되었는데,

2009년 8월 포천시 지명 위원회에서 왕방산의 한자 지명을 통일하고자 심의 회의를 거쳐 ‘王方山’으로 결정하였다.


하산 산행로가 내린 눈이 얼음으로 변하여 살짝 녹아서 매우 미끄럽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안전하게 하산을 한다.


하산중에 왕산사(王山寺) 전경~






약수물 한 바가지로 갈증을 풀어본다.


왕산사로 하산을 마무리하며...



새벽 아침에 부슬부슬 내리던 이슬비 같았는데...

왕방산 산행차 운전중에 굻은비로 변해서 내리더니 07:40분 정도에서 내리던 비는 그치고

희뿌연 안개 운무가 자욱하게 꾸물대더니 산행 내내 뿌우연 안개와 함께 정상까지 동반 산행했다.

왕방산 정상에 도착하니 안개 운무들이 춤이라도 추는것 처럼 정상석 주변을 희미하게 삽시간에 만들고 말았다.


하산중에 내린 눈이 얼어서 포근한 날씨 탓이라 겉에만 살짝 놀아서 매우 미끄럽고 불안하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안전하게 하산을 하였다.

이로써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 산행 첫 테이프를 끊었다.



2017.  01.  02.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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